영화 & TV2006/12/17 15:30
순정 반짝 타이틀

「순정반짝純情きらり」2006 NHK


'순정 반짝' 위키피디아

'순정 반짝' 공식 홈페이지

얼마 전 모카페에서 이 드라마가 재밌다는 말을 듣고 한번 봤습니다. 방학이니 심심하기도 했고(←계절학기 있잖수) 뭔가 열중할 것이 필요하기도 해서요. 48화가 끝인데 (잘못 적었습니다. 100화가 넘어요orz) 한 화당 15분 남짓으로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. 동영상 하나가 시간이 30분이 넘어가면 괜시리 보기가 싫거든요. -_- 아마 이 드라마 내용 상 한 화당 한시간이었으면 답답해 미쳐버렸을지도 -_-;

어쨌든 한 화당 15분이라지만 자발적으로 20화를 내리 본 것은 이 드라마가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. 이어지는 스토리라고는 하지만 15분 내에 나름대로 완결성을 추구하고 있어서 질리지도 않고, 뒤가 궁금하게 만들어요. 뒤가 빤히 보이는데도요;; 주인공 사쿠라코가 가진 꿈과 1930년대 일본의 현실 사이의 괴리, 그로 인한 가족들의 반대, 다른 등장인물들과의 갈등이 적당한 타이밍으로 나와서인지 흔하게 볼 수 있는 사건들이 나옴에도 물론 굉장히 재밌더군요.

그리고 사쿠라코의 꿈 때문에 나머지 가족들이 어떻게 희생하게 되었는가, 이런 것도 재밌습니다. 사쿠라코는 확실히 고집도 세고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절대 포기하려 하지 않는데 어떻게 보면 굉장히 훌륭한 소녀라고 할 수 있지요. 하지만 가족들에게 눈을 돌리면 사쿠라코를 어떻게 봐야할지. 사쿠라코의 꿈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족들이 희생을 해야 하는데, 본인은 미안해 하기도 하지만 "그래도 내 꿈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"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거든요.

물론 사쿠라코, 대단하죠. 그런데 전 얘가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'내가 가족이었다면 어떤 반응이었을까'하고 생각하니 답은 명백하더라고요. 전 장녀 후에코처럼 반대를 했겠지만 아마 더 강경하게 했을 겁니다. 특히 전 아버지가 사쿠라코를 더 아끼는 모습을 보고 제가 후에코였다면 억울해 죽었을 거에요. 난 동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 사쿠라코의 (돈 쳐들어가는) 꿈을 위해 희생해야 하지? 이젠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형제들도 사쿠라코 덕에 (정도의 차이는 있지만) 다 희생하게 생겼다고! ……장녀의 입장에서 보면 사쿠라코는 말 그대로 돈 먹는 하마, 철없는 꼬맹이였을 겁니다. (이것 이외에도 확실히 좀 철없이 나오는 부분이 있기는 함)

다행히 사쿠라코를 제외한 등장인물들의 감정은 그렇게까지 깊게 다뤄지지 않아서 후에코에게 더 이상 감정이 이입되진 않았지만. 등장인물들의 속 마음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뤘다면 어디 일일 드라마로 만들 수 있었겠습니까;;

사쿠라쿠역의 미야자키 아오이는 예전 스피츠 송 무비(민망)에 나왔을 때는 '평범한 일본의 여고생' 느낌이 났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조금 달라 보였어요. 엄청 이쁜 건 아닌 것 같아요. 굳이 따지자면 미치시게 사유미 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, 둘이 닮았다는 소리는 아니고 2%가 부족한 느낌이 비슷하네요. 이 2% 부족한 면이 어떨 땐 좋은데 어떨 땐 굉장히 별로에요. 스즈키 안과도 다른데, 안짱은 그렇게까지 미인은 아니지만 적당히 못난(헉;) 모습 자체가 매력이라 생각합니다. :D

일단 미야자키 아오이 캡쳐 올려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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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야자키 아오이 퍼레이드-


(+) 맞다, 극단 히토리가 괴짜 물리 선생으로 나옴 (-_-);

Posted by celli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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